[특강] 대학생활의 두근거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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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제 : 대학생활의 두근거리는 즐거움
* 특 강 : 김태원님(Google Korea)
* 일 시 : 5월 2일(월) 오후7시
* 장 소 : 군자관 6층 집현전
* 문 의 : 교수학습개발센터 3408-3341
=> 참석 : 약 130명
::: 특 강 후 기:::
“두근거리는 대학생활에는 차별화된 관점이 필요하다!”
「젊은 구글러가 세상에 던지는 열정력」이라는 저서로 유명한 김태원씨가 5월2일 본교 군자관에서 ‘대학 생활의 두근거리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이자 멘토(Mentor)로 삼고 싶은 인물로 선정된 그는, 이번 역시 창의적인 콘텐츠로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을 사로잡았다.
김태원씨가 의미 있고 경쟁력 있는 대학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꼽은 것은 “관점(혹은 기준)의 전환”이었다. 다른 사람의 관점과 나의 관점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수많은 대학생들이 ‘스펙(specification)쌓기’라는 관점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는 이 스펙마저도 학점, 토익, 공모전으로 일관되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커다란 화면에 덩그러니 보여 지는 커다란 사각형을 가리키며 “이게 무엇일까요?”라고 물으며 본격적인 특강이 시작되었다. 커다란 사각형은 어느새 이력서로 바뀌었고, 강의 역시 대학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취업’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추구하게 되면서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은 일률적으로 자기소개서에 영어와 글로벌마인드에 대해 기술했다. 그러나 김태원씨는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는 결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영어실력을 뽐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의 것을 피력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이 생각하는 글로벌 인재의 관점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펼칠 줄 아는 분석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지, 결코 영어실력이 우수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가 던진 ‘곰 이야기’와 호주의 ‘퀸즈랜드 구인광고’ 사례는 관점 전환의 필요성을 더욱 확연히 보여준다. 몇 달 전 탈출했다가 9일 만에 잡혀 돌아온 곰 ‘꼬마’로 인해 서울대공원에 한동안 사람들이 몰렸다. 말레이 곰 ‘꼬마’는 더 이상 그냥 곰이 아닌 차별화된 스토리를 가진 곰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 호주의 퀸즈랜드에서는 6개월 동안 수영과 스킨스쿠버 등을 즐기며 섬을 지켜주는 대가로 엄청난 금액 준다는 파격적인 구인광고를 냈다. 결과 사람들 스스로가 퀸즈랜드에 대해 찾아봄으로써 해당 관광청에서는 힘 들이지 않고 섬을 홍보할 수 있었다.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는 전략의 차별화가 가진 엄청난 효과를 알 수 있었다. 김태원씨는 대학생들이 더 이상 남들이 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광고’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학생들에게 우리 삶의 가치로 스펙을 정의하려 할 것이 아니라 가치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태원씨는 자신의 분야인 스마트폰과 관련하여서도 관점의 전환을 설명한다. 스마트폰은 단지 ‘기술의 진화’를 넘어선 ‘문화적 변화’이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이 디지털화 된 세계에 맞는 인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김태원씨는 불공평은 학교나 사회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그것은 극복의 대상이지 불평의 대상이 아니라며 학생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또한 대학생활을 할 때 책을 많이 읽어야 하며, 전공에 관계없이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백지를 띄우고 또 다시 학생들에게 묻는다. “이게 무엇일까요?” 새가 들어가니 금방 백지가 하늘로 보였다. 환경이 나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환경이 변한다고 당부하며 두 시간의 특강이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