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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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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 사이에서
-성공적인 大學生活을 위한 기초다지기
*특강: 최영란 박사님(교육철학 전공)
*일시: 3월 29일(월) 오후 5시~6시 30분
*장소: 군자관 6층 집현전
*문의: 교수학습개발센터 3408-3341
+간식과 작은 기념품 제공
=> 참석: 약 40명


::: 특강 기획 의도 :::

요즘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해야만 하는 것’에 짓눌려 정작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존적 갈등을 겪고 있다. 해야만하는 것은 상황의 요구이고 하고 싶은 것은 존재의 요구이다. 이처럼 존재의 요구와 상황의 요구는 인간의 삶의 한 복판에서 갈등구조를 만든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상황의 요구에 눌려 존재의 요구가 희생당하게 될 때 실존적 위기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했음에도 정작 자신은 불행감을 느끼거나 공허감에 빠지는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둘 사이의 균형감의 중요성에 주목함과 아울러 ‘해야만하는 것’보다 ‘하고싶은 것’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경주할 것을 강조하고 싶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인간은 바로 거기서 ‘고유한 삶의 지향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자기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삶의 지향성이 없다는 것은 자기 성장의 방향을 잃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해야만하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탕진한 나머지 고유한 삶의 목표와 의미를 상실하게 된 것이다.

나아가 상황의 요구가 만들어 낸 ‘해야만 하는 것’을 ‘하고 싶은 것’으로 바꾸어낼 수 있는 상상력과 유연성도 필요하다. 또한 처음엔 하고 싶은 것으로 출발한 일이라도 어느 순간 해야만 하는 무거운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 고비를 수차례 넘기지 않고는 어떤 일도 성취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둘 사이에서의 유연성과 인내심, 즉 상상력과 성실성이 요구된다. 의무가 아니라 권리로서, 책임이 아니라 자유로서, 한번 뿐인 자신의 인생을 대면해 보면 어떨까? 이 둘은 사실상 동전의 양면이다. 어떤 일이든 두려움 없이 맞이하고 자기만의 고유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해방된 정신으로 자기 삶의 주체로 우뚝 서자. ‘익숙’해져버린 틀을 깨고 ‘성숙’할 수 있는 새로운 옷을 갈아입자. 기존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맞춰진 붕어빵 같은 삶이 아니라, 파닥파닥 살아있는 바다 물고기처럼 살아가기 위해서 청년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글쓰신 분: 최영란 박사님)


::: 특강 후기 :::

내게 주어진 환경과 나의 내면이 요구하는 것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것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는 것은 인생에 주어지는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주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참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오랫 동안 할 수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10년 뒤, 20년 뒤에 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에 내가 기쁘고 온전한 충족감이 드는지,
하고 싶지 않지만 나를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에 얼만큼 내가 인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것이 분명하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것이 불분명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고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지만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생활을 하다가
시행착오를 겪고, 방향이 정해지고, 그 방향이 점점 구체화되고 작은 결실들을 맺어가면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점점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과나무와 감나무는 다릅니다. 어쩌면 나는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선인장과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주어지는 상황에 맞게 내가 어떻게 선택해야 자신도 주위사람들도 함께 행복할지 지혜가 조금씩 길러집니다.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휩쓸려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서툴더라도 나를 믿고 결정을 실행하고 되돌아보고
내가 지나온 길과 현재의 위치를 단단히 다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하는 과정이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될 때에 자신의 삶에도 공부에도 의미가 부여될 것 같습니다.